<대추초등학교 지키기 2탄>
"판사님 대추초등학교를 주민에게서 빼앗지 말아주세요"
판사에게 편지/엽서 보내기에 함께 해주세요.
미군기지확장예정지인 대추리 대추초등학교는 몇 달전에 국방부로 그 소유가 넘어간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방부가 팽성 및 범국민대책위 관계자 33인의 출입금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했습니다.
그리고한 국방부는 대추초등학교의 실제적인 점유자인 평택두레풍물보존회의 송영민단장을 학교에서 내쫓기 위한 "가처분"도 법원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국방부 33인 가처분대상자와 송영민단장의 가처분 결심이 11월 14일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이에 저희는 '판사님들께, 양심에 따른 판결을 부탁하는 편지쓰기/엽서쓰기' 행동을 함께 제안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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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엽서 보내실 곳 주소>
[ 450-719 ]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 152-3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제 1 민사부
한정규, 허명산, 이광우 판사님 앞
(3분중에 한분만 쓰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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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쓰기 예시 >
000 판사님께
대추초등학교는 주민 모두의 것입니다.
대추리 주민 모두가 1969년 보리고개를 넘으며 집집마다 끼니 걱정이 끊일 날 없던 시절 학교를 짓기 위해 형편에 따라 쌀을 내 놓았습니다. 그렇게 마련된 부지에 주민들이 2년 동안 우마차를 끌고 모래를 퍼 나르고 운동장을 다지며, 나무를 심고, 교실을 지었습니다. 운동장의 모래 알갱이 한 알 한 알에는 대추리 주민 모두의 땀과 희망이 스며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뛰어 놀며, 매년 주민들이 모여 체육대회와 마을 잔치가 열렸던 대추초등학교에는 주민의 추억이 있으며 마을 주민 개개인의 역사가 담겨져 있는 없어선 안되는 소중한 곳입니다.
학교는 이미 폐교되었다고 하지만 마을 주민들의 삶 속에선 한번도 폐교된적이 없습니다. 폐교된 후에도 평택두레풍물보존회가 활동하며 학교 본연의 배움터로써 계속 사용되어왔습니다.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책들로 가득찬 솔부엉이 마을도서관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고향을 지키고자 매일밤 촛불을 들고 모여 희노애락을 나누고 있습니다.
대추초등학교를 내 놓으라는 요구는 대추리 주민에게 목숨을 내 놓으라는 요구입니다. 농부로서, 아버지와 어머니로서, 딸과 아들로서, 인간으로서의 삶을 포기하라는 요구입니다. 또한 마을 공동체 전체의 생명과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양심을 포기하라는 요구입니다.
죽음을 부르는 전쟁기지가 아닌 생명의 땅 지금 이대로 놔두어 달라는, 그냥 그대로 살아가게만 해달라는 우리의 이 소박한 소원을 들어주십시오.
000 판사님, 우리는 판사님께서 현명한 판결을 내려주시길 청원드립니다.
*** 사는 홍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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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바람
판사님,대추초등학교를 주민에게서 빼앗지 말아주세요
